“스크린야구장 뜬다” 클라우드게이트 30억 유치
보광창투·SJ투자 총 30억 투자…레전야구존 매장 확대 속도
양정우 기자 | 공개 2016-05-02 08:25:38프린트 빼기더하기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크린야구장 ‘레전드야구존’을 운영하는 클라우드게이트가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0여 년 간 가파르게 성장한 스크린골프의 인기 바통을 스크린야구가 이어 받을지 주목된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게이트는 최근 보광창업투자와 SJ투자파트너스에서 각각 15억 원씩, 총 30억 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SJ투자는 이미 투자 집행을 완료했고 보광창투는 내달 초를 집행 시점으로 잡고 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스크린야구 브랜드 ‘레전드야구존’으로 투자업계의 이목을 끈 벤처기업이다. 현재 전국에 위치한 매장수는 총 20곳. 올해 안에 가맹점 100곳을 확보한다는 게 회사측의 목표다. 시장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자 ‘매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레전드야구존의 시스템은 실전 야구를 기반으로 한다. 천장형 비젼센서가 타구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피칭머신은 커브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풀-HD(Full-HD) 스크린 △4단계 난이도 조절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온라인게임 및 스크린골프 개발 기술진으로 시스템 개발팀을 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단조로움을 방지하려는 시도다. 스크린야구장에 현실감을 더하려고 프로야구선수 출신 인력을 합류시키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에서 자문도 받았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게이트는 기술력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스크린야구의 핵심인 피팅(토스)머신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크린 스포츠 시장은 지난 2007년 100억 원 대 수준에서 2013년 1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17년에는 5조 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가상 스포츠 연구개발(R&D)의 성과도 쌓여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상 스포츠 특허 출원은 2004~2008년 222건에서 2009~2013년 538건으로 급증했다. 특허 출원 종목도 스크린골프 중심에서 야구와 승마, 사격, 양궁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클라우드게이트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10배에 달하는 일본 시장을 잡으려고 최근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야구는 날씨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며 “일본 현지에서 직접 서울 사무소를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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