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업체 진출 후 시장 파이 확대 경쟁도 가열
스트라이크존 실내 모습. /사진제공=뉴딘콘텐츠 |
스크린야구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올들어 골프존유원그룹을 비롯한 신생업체가 스크린야구업계에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의 규모도 반년새 2배 이상 확대됐다. 스크린야구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며 스크린골프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크린야구시장은 7개 업체가 총 197개의 매장(본사 직영점 및 가맹점 포함)을 운영 중이다. 스크린야구시장은 관련협회나 별도의 근거법이 없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메이저업체 등을 중심으로 업체수와 가맹점 규모를 파악한 결과, 지난해 말에 비해 2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가맹점 118개를 보유한 리얼야구존이 업계 선두다. 이어 스트라이크존(26개) 베이스온(21개) 레전드야구존(20개) RSB스크린야구(6개) 월드스크린야구(4개) 스크린야구존(2개) 등이 스크린야구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크린골프시장을 개척한 골프존유원그룹이 올해 스크린야구시장에 뛰어들자 전체 파이를 키우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유원그룹 계열사인 뉴딘콘텐츠는 지난 2월 서울 논현동에 직영점을 개장한 후 현재 26개 매장을 여는 등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가맹점을 7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딘콘텐츠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생소했던 스크린야구의 고객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게이트가 올해 선보인 스크린야구 브랜드 ‘레전드야구존’도 30건의 가맹점 계약을 마쳤고 이 중 20개 매장의 문을 열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레전드야구존의 미국, 일본, 대만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게이트 관계자는 “일본법인 설립을 마친 상태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매장을 방문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장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한 A업체 가맹점 사업주가 경쟁 신생업체로 ‘이적’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스크린골프 사업자나 스크린야구 경쟁업체 가맹점주가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조건을 비교한 후 갈아타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성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 사회인야구인은 “1인 경기인 골프와 달리 야구는 단체 경기여서 타격 외에도 투구나 수비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다만 야구는 골프보다 마니아층이 훨씬 두텁고 일종의 진입장벽이 낮아 고객층이 넓은 만큼 성장잠재력은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전문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181350053294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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